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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결혼상담사 하반기 워크숍에 참여한 80여명의 커플매니저들이 모여 맞선 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 10가지’와 ‘미팅시 지켜야 할 예절 11가지’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재혼정보회사 두리모아(www.durimoa.co.kr), 예가3040(www.yega3040.com), 새혼3050(www.solo3050.com)과 결혼정보회사 노블린(www.noblein.com), 하나모아(www.ihanamoa.co.kr)의 매니저 80명이 지난 7월 진행된 결혼상담사 워크숍에서 선정한 것으로 이들은 이 항목들을 바탕으로 회원과의 상是?통해 정리한 것이다.
맞선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으로는 “왜 헤어졌어요? 그래서요? 어떻게요?” 이혼이나 이별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강요하는 것이다. 하고 싶어 하지 않는데 자신도 이야기를 했으니 상대도 말하라는 식의 강압적인 요구를 하는 경우 호감은 생기지 않는다. “누나는 뭐해요? 어떤 친구들 만나요?” 등 맞선 상대 이외의 가족이나 주변인물에 대해서는 캐묻는 것으로 첫 만남이 몇 시간! 밖에 안 되는데 주변 얘기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거 먹을까? 이거 알지?”라는 식으로 처음 만났는데 무척 오래된 관계인 양 함부로 대하는 사람, 반말이나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품위가 없어 보인다. 반대로 모 광고에서처럼 “녹차주세요. 90도의 물에 티! 백 보다는 가루로 해서요”식의 주문으로 까다로운 사람은 고상함을 강조하려고 한 것이겠지만 상대는 편안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섹스 안한지 얼마나 됐어요?” “00바에 가면...” 등 성적인 농담이나 질문은 잠시 분위기를 전환할 때는 좋지만 하루 종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맞선시 지켜야 할 내용 중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은 ‘약속시간은 무조건 지키자’라는 항목이다. 미리 사전에 약속을 정하고 양쪽에서 편한 장소를 선정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사정이나 늑장으로 약속 시간을 어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복장은 정장착용’으로 다양한 개성이 있는 사회지만 맞선 자리에서 만큼은 청바지, 민소매, 슬리퍼 등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복장은 피해야 하며, ‘핸드폰은 반드시 진동으로’ 해놓아야 다른 이유 때문에 맞선 자리를 망치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 배우자에 대한 얘기는 절대 금지’와 ‘전에 만난 미팅 상대에 대해 험담하지 않기’라는 조항이다. 계속 과거를 말하고, 험담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호감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리모아 관계자는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런 말들로 호감은커녕 오해를 하게 하면 언제까지고 싱글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너무 긴장해서 벙어리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무례하게 구는 것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아래는 두리모아가 3일 오후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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